우리/작가 최정옥

[아줌마일기] 국어국문학과 2학년

사행추 한옥 2025. 1. 18. 16:05

 

 

 

얼떨결에 대학생이 되고

무사히 1년을 마쳤습니다。

 

 

입학신청서를 이렇게 내면 되는 건가?

 

수강 신청은 이렇게 하면 되겠지?

 

 

매일매일 인터넷 강의 듣고

청주까지 가서 공부하고

과제 제출하고

 

충주학습관에서 기말고사 보는 동안

두근두근 설레고

콩닥콩닥 떨리기도 했지만

 

해냈다는 뿌듯함도 있습니다。

 

 

 

 

 

한 학기에 한 번 대면 수업 날

 

남편은 청주까지 운전 자처해주고

아들은 엄마 공부하는 동안

아빠랑 놀아주려고 한달음에 달려와

 

함께 해주는 우리 집 두 남자!

참말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2학기 때는

얼떨결에 장학금 받고 좋았는데

그걸 놓쳐 살짝 아쉽지만

 

영어랑 한문 없으니

또 한 번 도전해도 될까?

살포시 욕심이 생깁니다。

 

 

혼자 공부하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방통대가 부담스럽다지만

내 성격에는 이게 맞는 거 같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 시간 스스로 조정할 수 있음이

큰 장점이지 싶습니다。

 

 

 

 

 

언어와 생활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국문학의 역사

 

세 개의 전공과목과

 

한국사의 이해

동서양 고전의 이해

세상읽기와 논술

 

세 개의 교양 과목을 이수하게 될

한 학기는 어떠할까, 사뭇 궁금합니다。

 

 

이른 새벽 강의를 듣고

늦은 시간까지 시험공부를 하고

가까운 도서관에서 과제를 준비하면서

 

조금은 힘들고

또 조금은 빠듯하고

그리고 또 조금은 。。。

 

그렇게 나는 2025년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

학생으로 즐겨보겠습니다 *^^*

 

쉰아홉 살의 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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