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있는 음식

화로 & 순대볶음

사행추 한옥 2017. 3. 4. 10:56











오래전...  어린 시절...

군불때던 집에서 살던 남편의 기억속 화로에는...

찬밥이랑 김치랑 넣고 비벼먹기도 했었답니다...


주말 가족식사로 순대볶음을 해먹기로 했는데...

남편이 화로위에 가마솥 뚜껑을 얹어보자고...

옛이야기와 함께 제안을 합니다...


남편한테는 추억이...

나와 아들에게는 호기심이...

저녁 식사에 함께 합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고추효소 마늘 생강...

매운 양념 만들어놓고...

양배추 콩나물 양파 버섯 당근 청양고추 떡국떡...

순대랑 암뽕이랑 썰어서 준비해놓고...

다시마 자투리 채소 양파랑 사과 껍질 넣어 끓인 채수까지...


안방 아궁이에 불 땐 후 숯 만들어 화로에 담아놓고...

가마솥 뚜껑 가져다 올려놓고...

준비한 재료 넣어 보글보글...


순대볶음 간도 적당했고...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한층 맛도 더해주고...

마당에서 먹는데 춥지도 않고...

남편에게 듣는 어린시절 화로의 추억을 듣는 것까지...

여기까지는 무진장 좋았는데...


불조절이 되지않았다는 단점이...

볶음 양념에 사리 또는 볶음밥까지 생각했었는데...

다시 불 피우기가 번거로워 아쉽게 포기...


불 조절의 아쉬움이 숙제로 남긴했지만...

새로운 분위기와 맛을 즐기는...

특별한 가족식사로...   재미난 추억하나 남겼습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날이었습니다...


또 한 주 지나고 토요일인 오늘도...

재미난 추억 하나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