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도 갖춘 사행추 *^^*
딱 세 밤 더 자면 3월 10일...
3년 전이었던 2014년 3월 10일... 단양으로의 귀촌...
어느덧 귀촌 4년 차를 살아갑니다...
옆집에 방 하나 얻어놓고 우리집 짓던 2014년...
먼저 내려와 집 짓고 살던 이웃이 마냥 부러웠고...
농가에 가득 쌓인 땔나무가 마냥 부러웠더랬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하나하나 이루어지더라는 *^^*
집 정리도 되어가고...
우리집 마당에도 잔디가 자라고...
부럽기만 하던 땔나무도 장독대도 그럴 듯하게...
만족스러울 줄 알았는데...
아!!! 또 하나...
퇴비가 있어야 한답니다...
텃밭이래야...
뒷마당 둔턱이랑 담장밑 텃밭이 전부이긴 하지만...
마늘도 심고 고추도 심고 배추도 심고...
가족 먹거리를 위해 필요한 퇴비...
작년 재작년 급한대로 조금씩...
양평 아주버님께 얻어다 쓰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마을 이장님 도움으로...
퇴비 80포를 구했습니다...
퇴비는 묵혔다 쓰면 더 좋은거라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남편...
여기저기 부탁해놓더니 짐 하나 덜었답니다...
퇴비 80포 받아놓고는...
뚝딱뚝딱 남편손이 바빠집니다...
퇴비 자리 만들어서 옮겨야한다고...
한 포 20kg 퇴비 어찌 옮기나했더니...
둔턱에 반질반질 퇴비 미끄럼틀 만들어놓고는...
아들은 위에서 밀고 남편은 아래에서 받아
만들어놓은 자리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솔직히 나는...
퇴비가 얼만큼 있어야 하는지...
묵은 퇴비가 얼마나 더 좋은지도 모르겠고...
다만...
걱정하던 남편의 짐 하나 덜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장작에 이어 퇴비까지 수북히 쌓인 집을 보니...
무언가 부자가 된 듯합니다...
어느날 또... 필요한 무언가가 생겨날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여분의 퇴비까지 갖춘 시골스런 우리집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
사랑하는 이와 보내는 시간을 행복이라 말하며...
귀한 맘 차곡차곡... 추억으로 담아두는 우리집...
알콩달콩 예쁘게 만들어가는 우리집...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은...
참 좋은 단양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