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모두 함께 행복하기

아흔네번째 헌혈 & 나눔히어로즈

사행추 한옥 2017. 3. 14. 11:29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흔 네 번째 헌혈하고 나서 *^^*

 

서울에서 살다가 단양에 내려와 살면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단양에 헌혈의 집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울에 계속 살았다면...

작년에 백 회 헌혈 했을 텐데...

 

지날수록 수도권까지 갈 일이 없으니...

일부러 나가는 방법 이외엔 없습니다...

 

두 달 전 충주헌혈의 집에서...

'나눔히어로즈'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헌혈 수급이 부족한 1~3월, 9월~10월에...

헌혈에 동참해달라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주 헌혈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바람쐴 겸 나들이도 잘 다니니까...

나들이 장소를 이번엔 원주로 정해놓고...

시골이 좋은 건 주차비 부담이 없다는 거 *^^*

AK백화점에 주차하고 헌혈했는데...

이렇게 고마운 플랭카드가 걸려있습니다...

★ AK 원주점 전직원과 함께하는 헌혈 파도타기 ★

 

 

헌혈로 생명을 나누는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말이 좀 많이 거창하지만...

헌혈이든...  작은 나눔이든...  그런 일들이...

그리 큰 일이 아니라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잠깐 불편하고 조금 번거로울수는 있지만...

나의 작은 수고가...

누군가에겐 절실함일수도 있지않을까???

 

시골에 사는 요즘은 접할일이 없었지만...

서울에서 살 때 가끔...

횡단보도에서 보행이 불편한 사람이 길을 건널 때...

두어 걸음 뒤에서 함께 건너곤 했더랬습니다...

초록불에 시작한 걸음이지만...

빨강불로 바뀐 후 얼마나 불안할까 싶은 마음에...

 

그럴때면...  우리가 건너기를 기다리던 운전자가

환한 웃음을 건네주십니다...

백만불짜리 웃음을 *^^*

 

가끔 생각합니다...

그런 행복을 간직하고 사는 내가...

작은 나눔이 그리 힘들지않음을 알고 있는 내가...

헌혈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 내가...

헌혈하고자 하는 내 마음이 있어 참 고맙다고...

 

이 행복!!!  함께 느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