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행운목 분갈이
사행추 한옥
2017. 4. 12. 16:51
우리집에서 22년 함께 한 행운목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맨 처음 내 집 장만하던 해... 1995년 여름...
손바닥만한 크기의 행운목을...
시어머님께서 얻어오셨습니다...
한동안 수경재배하면서 뿌리를 내릴까 싶기도 했었는데...
쑥쑥 자라 꽃도 두번이나 피었습니다...
커다란 키 때문에 단양 내려오면서 고민도 했더랬는데...
고맙게도 잘 자라줍니다...
큰 키에 비해 화분이 작은 듯해서...
금 간 항아리 예쁘게 잘라 화분 만들어놓고...
새 흙과 퇴비 넣어 분갈이해줬습니다...
옷이 날개라고 했던가요!!!
분갈이하고 나니 행운목의 격도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잘 자리잡은 후...
또 한 번 꽃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첫 집에 대한 설렘과...
시어머님의 추억 한 조각 담긴 행운목...
오래도록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