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단양한옥마을 이야기

사행추 한옥 2017. 4. 19. 13:35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 한옥이 있는...

참 좋은 단양...

이십여 가구가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단양한옥마을...   사람들...

우리동네가...  사람들이 참 좋습니다 *^^*

 

귀촌 첫 해...   반년쯤 지난 가을 어느날에...

장염에 걸려 여러날 고생을 했더랬습니다...

먼저 귀촌한 이웃언니께...

'언니!!!  아파요...   장염이래요.' 했더니...

매실이 좋다며 매실액을 가져다주십니다...

얼마없다고...  작은병에 남은 걸 모두 주십니다...

아픈 사람 우선이라면서 *^^*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이...

따스하고 고맙게 남아있습니다...

 

 

며칠 전 또 다른 이웃언니가...

발가락을 다쳐 깁스를 했답니다...

얼마나 불편할까???  밥은???

우리 먹을 김치찌개 끓이다가 한 냄비 더...

아침에 감자샐러드 만들어서 한 숟가락...

청국쌈장 만들어놓은거 쬐금...

그리고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 듬뿍 담아서...

아픈 사람 우선이라며 매실액을 건네주신 언니처럼...

그렇게 가져다 드리고 출근했습니다 *^^*

 

텃밭에서 기른 당귀라며 한봉지...

병원에 다녀오면서 샀다는 빵 세 개를...

툇마루에 놓고 가셨습니다...

 

퇴근 후...

잘먹겠다는 인사를 전하며...

아플때 받은 매실액이 고맙고 좋았다고...

그때 받은 마음을 전하는 거라고 했더니...

세상은 그렇게 돌고도는 거라고 말해주십니다...

 

내 주변 사람들이 아프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내어보기도 하지만...

또 이따금씩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일지도...

그래서 가끔은 이런 시간이 필요한 걸까???

그래도 아프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

 

여기까지...

단양한옥마을에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