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아들 위한 엄마표 밥상
사행추 한옥
2017. 7. 31. 15:04
하룻밤 자고 간 아들 위해 차린 엄마표 밥상...
주말에 갈게요!!!
아들 말에 뭐해줄까??? 뭐 먹고 싶어???
딱히 없어요... 아!!! 고추장찌개요...
한 달 만에 내려오는 아들...
먹고 싶은 것도 참 소박합니다...
토요일에 고추장찌개 끓여먹이고...
일요일 오후 느지막이 서울로 올라 갈 아들 위해...
점심밥상을 차립니다...
더덕고추장구이... 매운갈비찜... 생선조림...
호박새우젓볶음... 두부조림... 무김치... 마늘쫑무침...
깻잎지... 열무된장무침... 노각무침...
현미밥과 얼갈이된장국...
한정식집 같다는 둥... 한동안 반찬 걱정없다는 둥...
그러면서 찰칵!!! 밥상 사진찍는 남편...
부모의 사랑 가득 담아 차린 밥상에서...
밥 한끼 든든히 먹고 가면...
또 한동안 힘이 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하룻밤 자고 간 아들...
이것저것 챙겨먹이고 냉장고 정리하다가...
문득...
훗날 결혼해서 며느리랑 함께 와도 참 예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며느리가 좋아하는 음식도...
함께 준비해야하니 두 배로 바쁘려나???
서울에서 혼자 지내는 아들이 가끔은 안쓰러운데...
며느리가 생기면 고맙고 예쁠 거 같습니다...
성인이 된 아들...
시간날 때 찾아오면 밥 한 끼 먹여보내는 거...
그리곤 해 줄 게 없습니다...
원하는 꿈 계획대로 잘 이루라는...
간절한 기도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