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단양/가볼만한 곳

단양 느림보강물길 걷기행사 후기 。。。 다음에는

사행추 한옥 2018. 3. 6. 14:20


오래전 내 아이 어린 날...

학교에서 사계절에 대해 배웠다면서 3개월 간격으로...

봄은 3월부터 여름은 6월부터 가을은 9월부터 겨울은 12월부터라

말하던 때가 있더랬습니다...





봄의 시작인 3월 첫 토요일...

관광의 도시 단양에선 느림보강물길 걷기행사가 있었습니다...






봄이 기지개를 켜듯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느림보강물길을 걸으며 봄을 느끼고...

올해도 관광도시 단양을 알리고자 하는 자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안부를 전하고...

다시 찾아와 준 봄에게도 반가운 인사를 건네면서...

단양의 봄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출발장소인 생태체육공원부터 많은 이들의 수고가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기념품과 맛있는 간식...   황금개띠 윷놀이도 재미났고...

걷는 길 중간중간 마련된 산상음악회와 다트게임도 즐거웠습니다...






많은 이들의 준비와 수고를 곳곳에서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녹지않은 땅속까지 어찌할 수는 없었겠지만...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었더라면 어땠을까요???






길지는 않았지만...

오르막도 내리막도 질척질척...   미끌미끌...

중간중간 배치된 안전요원이 손을 잡아줬어도 좋았을 텐데...






주최측에 이어 참여객에 대한 아쉬움 하나!!!


좁다란 산길에 길게 늘어선 줄이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 사람이 넘어졌어요! 조금 천천히 와주세요! ☆   라는 외침에

통제된 곳으로 발길 돌리는 사람들이 살짝 미웠습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노랑조끼를 입고

사람이 넘어졌다는 외침이 들림에도 통제된 곳으로 가는 어떤 사람...

노랑조끼나 벗던지...   단양인으로 부끄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안산에서 왔다는 진우네 가족...

넘어진 아들에게 다치지않아 다행이라며 줄 서서 가는 거라고...

길이 아닌 곳으로 가지말라는 엄마의 언행이 귓가를 맴돕니다...


진우네 가족은 단양을 어떻게 담아갔을지...

참 좋은 단양인데...   행여 미운 모습을 더 크게 담아가진 않았기를...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이번 행사를 토대로 다음엔 조금 더 성숙된 단양의 행사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