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7월 끝자락에서

사행추 한옥 2018. 7. 31. 12:42


지난 겨울

단양에 엄청 많은 눈이 왔던 거 같은데

여름도 참 덥습니다






군에서 제설작업에 신경 써 준 덕에

한결 수월하긴 했으나 빙판운전이 조심스러웠는데


겨울도 여름도 참 힘들게 지나갑니다






지독히 더운 여름을 보내며

그래도 가을은 오겠지??? 했더랬는데

그런 속에서도 시간이 흘러 7월 끝날에 섰습니다






주워진 환경에서 열심히 지내다보면

늘 그러하듯 다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버겁거나 수월하거나

받아들여야하는 무게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느껴지는 무게만큼 우리는 또 살아내는 거 같습니다






어느날은 그냥 그렇게

어느날은 좀 더 열정적으로

또 어느날은 물 흐르듯 무심하게도






하루하루의 날들을 모아모아서

우리네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7월 끝 날 아침

마당 한 바퀴 휘이 둘러봅니다






안녕!!!   너희들도 덥지???

우리 같이 조금만 더 참아보자~~~






8월도 덥긴 하겠지만

시원한 빗줄기 몇 번 쯤 내려주시겠지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지만

텃밭 초록아이들이 잘 이겨내주기를






그래서 8월에는

화려한 색상의 맨드라미가 활짝

커다란 해바라기가 활짝






조롱박도 예쁘게 익어가고

우리모두

대~박 나는 8월을 기다리며 인사를 건넵니다







무사무탈했던 7월에게 고마웠다고

어떤 만남을 가지고 올 지 모를 8월에게 반갑다고

잘 지내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