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반가운 손님
2018년 9월 22일 토요일에는
참으로 반가운 손님을 모셨습니다...
환한 미소 머금고 들어서며
저희 두번째고 3년 만에 다시 왔어요
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3년 전 남해에 계신 장모님 생신에
가족여행으로 서울 일산 부산에서 다녀가신 가족
그때 예약하신 손님께서
이번엔 여동생가족과 부모님을 모시고 찾아주셨습니다...
단양의 이웃인 제천으로 추석 쇠러 내려와
가족이 모여 하룻밤 머물고 가셨습니다...
3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한 아이에서 두 아이의 부모가 되고
아장아장 걷던 아가는 의젓한 형아가 되고
방명록을 근사하게 남겨주고 간 큰 조카도
결혼했다는 반가운 소식과
3년 전 주인공이셨던 장모님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다는 무거운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흐르는 세월 어쩔 수 없다지만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무거움도 감출길이 없습니다...
이웃인 제천에서 오신 어머님!!!
사행추한옥 가마솥 앞에서
어린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십니다...
시집가기 전 처녀적에
손수 흙을 개어 가마솥아궁이를 만드셨다고...
어머님께서 아궁이에 불 지펴 가마솥밥 지으시고
며느님은 뜸 든 밥을 밥통에 옮겨답습니다...
그 모습 곁에서 지켜보다가
이날 지은 가마솥밥이 함께 공유하는
작은 추억 하나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년 전에 남겨주고 가신 근사한 방명록
지금도 잊지 못하겠는데...
아버님께서 작품 하나 더 남겨주셨습니다...
한 때 분한 것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하느니라
아버님께 받은 귀한 선물
수시로 꺼내보며 살아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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