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있는 음식
안동식 찜닭 성공!!!
사행추 한옥
2019. 1. 6. 08:04
가족위해 준비한 2019년 첫번째 요리
안동식 찜닭
주부경력 31년 차인 만큼
레시피 펼쳐놓고 내맘대로 응용
감자가 없어 고구마 넣었는데 좋아요
흑설탕 대신 백설탕 넣었더니 전체적인 색이 흐려요
레시피에 없는 떡 넣었는데 맛있어요
레시피에
청량고추는 살짝 끓여 건져내라 했는데
썰어서 얼린 냉동실 고추 넣었더니
건져내기 번거로워 먹으면서 골라냈고
레시피에 적힌 용량대로가 아닌
가족 입맛에 맞게 가감했습니다...
처음 요리할 때
계량스픈도 계량컵도 있어야 했는데
그거 없으면 요리가 안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냥 쭈욱 읽어볼 뿐
대파를 어슷 썰어야하는지~~~
채 치듯 썰어야하는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오래전 요리책 펼쳐놓고
한 줄 한 줄 읽어가며 음식하던 때도 있었는데
그 때
시어머님은 요리책을 만화책이라 말씀하셨는데
왜 만화책이라 하셨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며느리는 이런 거 다 만화책 보고 만들어
그 말씀이 흉이셨는지 칭찬이셨는지
요즘들어 가끔 궁금도 합니다 *^^*
곳곳에 안동식찜닭 체인점이 한창일 때
한 번 먹어본 기억은 있으나
맛에 대한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남편은 또 한마디 합니다
파는 거 보다 훨씬 맛있다!!!
이 한 마디에 속아
지금도 외식보다 집밥을 즐기는 우리집
그럼에도 으쓱!!!
두 어깨가 올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