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일상 위한 충전

사행추 한옥 2019. 2. 10. 17:18


딱히 눈에 보이는

힘든 일도 아니었는데






그냥 사무실 이전이라는 것만으로

소소하게 신경 쓸 일이 많았던 날들






차례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대가족 모여 먹을 밥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명절증후군이니 명절스트레스니

부담을 안고 사는 것도 아닌데






닷새간의 설 연휴와

연휴 전후로의 사무실 이전이

나름 부담이었던 건지






연휴 지나고 이틀 후 다시 찾아온 주말

한없이 귀차니즘에 빠져버렸습니다...






토요일은 그냥그냥

온돌방에서 시체놀이하고






일요일은 겨울나들이

한강 발원지인 태백 검룡소






무심히 대충 놓여진듯 한 나무의자

애써 꾸며놓지 않은 산책길

쭉쭉 뻗어 올라간 길다란 나무들






하늘이랑 물소리 그리고 하얀눈이

토닥토닥 아는체를 해줍니다






명절 보내고 사무실 이전하느라 애썼다고

눈에 보이지 않은 일들이지만

충분히 애썼다는






뜻밖의 격려에 힘을 얻어

나는 또 내일을 준비합니다

힘 。 차 。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