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행복한 추억 한조각
사행추 한옥
2019. 5. 20. 05:00
오래전 사진첩 뒤적이다 만난
한조각 추억
아들의 첫번째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섯 살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
나의 간절한 바람은
일 년 동안 즐겁게 다니는 거
두 명 정도의 친구 이름을 내게 말해주는 거
그랬는데 어느날
결혼하고 싶은 친구가 생겼답니다...
여자친구의 할아버지 처음 뵙던 날
네 녀석이냐???
지금껏 이담에 커서
아빠와 한번, 동생과 한번, 할아버지와 한번
결혼한다던 손녀의 맘이 바뀌었다고!!!
세번째도 맘에 안드는데
네 녀석 때문에 네번째가 되었다시며
그럼에도 살짝 기분이 좋은 건
1순위였던 아빠부터 순위가 밀렸다고
웃으시던 기억이 함께 찾아왔습니다...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한동안 떼쓰다가
여자친구는???
그 한마디에 유치원 가야겠다던 꼬마가
어느새 성인이 되었습니다...
내 아들의 오래전 여자친구
그 친구의 행복을 빌어봅니다...
어디에서든 행복한 삶을 살아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