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코로나19_엄마는 바쁘다
사행추 한옥
2020. 3. 23. 06:37
사회적 거리두기
아직은 조심할 때
도시에 혼자 있는
아이를 불렀습니다 。。。
혼자있으며 퇴근 후
밥해 먹는 게 쉽지 않을 터
퇴근하며 포장하기도 하고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는다는 아이
주말에 내려와 하룻밤 자고
이것저것 먹거리 가져가면
분주한 음식점에 가지않아도 되니
좀 낫지않을까 싶은 맘에
엄마는 바쁜 주말을 보냅니다
집에 올 때 반찬통 가져오렴!!!
지난번엔 챙겨놓고 그냥 왔다더니
크고작은 반찬통
열여덟개를 꺼내놓습니다
삼주만에 온 아이와의 식사를 위해
돼지고기를 삶고 새우를 찌고
오이무침 부추김치 각종나물
카레 배춧국 두부조림 등등
한동안 먹을 국과 반찬을
부지런히 준비합니다
금세 해서 먹어야 더 맛있는데
좀 가까이에 있어도 좋았을 걸~~~
토요일 점심 저녁
일요일 아침까지 세 끼 먹고 나면
아이는 또 제집으로 갑니다
코로나19 끝나면 우리도 놀러가자!
가끔은 집밥 말고 외식도 하고!
그런데 당분간은 조금 더 조심하자!
아이에게 당부하는 이 말은
바쁜주말 보낸 나를 위로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열한개의 반찬통을 채워보내느라
바쁜 주말보내고
월요일아침을 맞이합니다
코로나야! 이제 좀 가주면 안되겠니???
평범하게 보냈던 소소한일상이
많이 그리운 아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