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중년부부가 전하는 귀촌이야기
사행추 한옥
2020. 5. 14. 04:30
세월이 흘러 어느새 단양에서
일곱 번째 봄과 함께 하며
곧 찾아올 여름을 준비합니다 。。。
어디 살아요? 물으면
충북 단양이라 스스럼없이 말하지만
어디 사람이에요? 라는 질문엔 아직
서울? 경기? 충북단양? 주춤하긴 합니다 。。。
여전히 남편은 서울보다
단양에서의 날들을 좋아하고
나 역시 공기좋고 교통체증 적다는
장점을 크게보며 살고 있습니다 。。。
7년 전 단양으로의 귀촌에
부러움반 걱정반이던 지인들
지금도 가끔 어떻게 지내는지?
살기 괜찮은지? 물으며
우리도 움직여볼까? 움직여도 괜찮을까?
자신들의 삶에 비추어보기도 합니다 。。。
처음 귀촌을 원한다고 했을 때
남편은 내게
안되는 이유를 수없이 말했고
실행하지 않고 미련을 남기기보다
살아보고 아니다싶을 때
원위치 하고 싶다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내려가야
적응하고 살기에 수월할거라고~~~
그렇게 귀촌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
무료하기 전에 용케 일이 생겨
5년 차 직장생활을 하고있다는 건
장점일때도 단점일때도 있고
첨부터 의도하지 않았던 민박은
삶의 활력입니다 。。。
무료하지 않고 적당히 긴장하며
새로운 인연을 엮어감은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
삶에 정답은 없다고
우리처럼 귀촌이 좋은 사람도
그렇지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충분히 생각하고 부부가 함께 움직이라는
한가지 조언은 드리고 싶습니다 。。。
이제 정리하고 올라와도 되잖아?
계속 거기서 그렇게 살 거 아니잖아?
아직 단양에서의 시간이 좋은 우리에게
이 말은 아직 잘 안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