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어릴적 친구들
2020년 6월 마지막 주말
아들이
친구들과 하룻밤 머물고 갔습니다 。。。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함께 보내며
호기심 가득한 어린시절을 공유한
편안한 친구들
십 수 년 지나는 동안
성인이 된 아들의 친구들
가끔 하교할 때 차를 태워주고
집에 놀러올 때면 간식 챙겨주고
분명 보호속에 있던 아이들인데
어느새 이렇게 자랐는지
고맙고 대견합니다 。。。
"어머니,
이거 저희들이 조금씩 모았어요!"
용돈이라며 봉투를 내밉니다 。。。
아들에게 물었더니 몰랐답니다!
저 모르게 친구들끼리 한 거 같다고
맛있는 거 사먹으랍니다 ^.^
외동으로 자라 이기적이면 어떡하나
혼자라 외로움을 느끼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더랬는데
두루두루 인간관계 넓혀감이 기특하고
아이곁에 있어주는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
훗날 우리부부 마지막 가는 길
이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려나?
순간 엉뚱한 생각이 찾아왔습니다!
혼주와 상주
자녀결혼식의 주인은 부모이고
부모장례식의 주인은 자녀라는데~~~
건강하게 성장한 아들의 친구들!
부모로의 역할 열심히하며 살아낸
젊은날에 대한 선물이 아닐까???
하룻밤 쉼 맘 속 저장!
지친 일상속에서 미소와 함께 피어나
힐링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
아들 : 엄마! 오늘 선생님 말씀 듣고나니
내 인생은 성공한 거 같아요!
나 : 무슨 말씀 해주셨는데?
아들 :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세명 정도 있는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셨는데
난 지금도 친구가 굉장히 많고
그 친구들이 아주아주 좋아요!
아홉살에 가졌던 아이 마음이 변함없기를
내 아이도 그들에게 좋은 친구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