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귀촌일상_가을 문턱에서
사행추 한옥
2020. 8. 26. 05:05
코로나로 긴장하고
기나긴 장마와 폭우로 맘 졸이고
눈앞에 다가온 태풍 바비 때문에
걱정 한아름 안고 있지만
정신없는 중에도 시간은 흘러
8월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
한낮 햇살은 따갑지만
음지에서 느끼는 바람은 시원하고
일교차 큰 단양에서는 벌써
밤에 창문닫고 잠을 청합니다 。。。
작년에는 참 예쁘게 피었는데
내년에 심을 씨앗이라도 주었으면~~~
해바라기도 목화도
힘든여름 보내는지라 걱정되고
텃밭아이들 하나 둘
지쳐가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올해는 이만큼 있어준 것만으로도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
어쩌면 올해는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줘야 하지않을까?
지금 도시에 살고 있다면
더 많이 조심해야했겠지만
단양에서 맞는 일곱번째 여름도
여러모로 많이 고단했습니다 。。。
지금의 고단함이 어쩌면
당분간 조금 더 이어지겠지만
희망을 품고 조금 더 참아내다 보면
2020년 여름을 잘 이겨냈다 추억하며
칭찬할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