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부부이야기_수제비 먹으며 추억여행
사행추 한옥
2020. 9. 5. 09:14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어?
뭐 해놓을까?
퇴근 무렵 남편에게 톡을 받고
집에 먹을 거 뭐 있지?
멸치육수 우린 거 있고
호박 감자 양파 있으니 수제비!
잠시 생각하다 톡을 보냈습니다
수제비 어때요?
밀가루 반죽만 하면 될 듯싶은데 *^^*
원래 음식을 했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단양 내려와 내가 직장 다니는 세월만큼
남편의 요리실력이 늘어납니다
아무거나 잘먹는 남편과 달리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먹고싶은 게 수시로 생기는 아내
귀촌 전 내가 주방담당일 때는
내가 먹고싶어서 하니까
만드는 과정도 즐거웠고
아무거나 잘먹는 남편이지만
늘 새로운 음식 먹어 좋았겠으나
지금은 살짝 귀찮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잘 맞춰주고
삼십년 넘게 같은밥 먹어서 그렇겠지만
해주는 음식도 맛납니다
추억여행
수제비 먹으며 잠시 다녀왔습니다!
우리아이 다섯살 가을 어느 한날로~~~
남편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었고
난 홀에서 일을 해서
남편이 해주는 밥을 당연스레 먹었는데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가 묻습니다 。。。
친구집은 아빠가 회사에서 아저씨를 만나고
엄마가 밥을 하는데
우리는 왜
아빠가 밥을 하고
엄마가 회사아저씨를 만나요?
아이 어린날로의 추억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