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_경주김씨 상촌공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그럼 올해 벌초는 어떡하지???
한참을 고민하고 고민하다
8월 마지막 주로 정했는데 꼼짝마!
코로나가 계속 발목을 잡아 2주 연기했으나
그닥 좋아지지 않아서
일 년에 한 번 핑계김에
사촌들 만나 사는 이야기 나누는 것도
반갑고 좋으나 내년으로 미루고
올해 부모님 벌초는 각자하고
몇몇이 모여 조부모님 산소만 한다기에
밥당번을 자처했습니다 。。。
위험부담 하나라도 줄여야 할 거 같고
하루 고생하는데 누군가
밥을 해도 좋을 거 같아서
배추한포기 사다 겉절이하고
돼지고기 감자 호박
듬성듬성 썰어넣은 고추장찌개랑
텃밭먹거리인 머위줄기볶고 호박잎 찌고
내맘대로 청국쌈장이랑 불고기에
맛있기로 유명한 단양마늘 곁들인
소박하지만 정겨운 사행추한옥표 밥상이
단양 아닌 양평에서 차려졌습니다 。。。
두 분 형님과 아주버님
우리부부와 두 조카님
일곱 명이 좋은 시간 함께 했습니다 ^^
벌초
코로나로 인해 숙제가 되었던 큰일
무사히 끝내고 편안해진 마음과
막걸리 한 잔에 기분 좋아진 남편
그 마음 하늘이 알아주고
시리도록 파란 풍경으로 반응해줍니다
수。고。했。다。고。
2020년 9월 13일 일요일
경주김씨 상촌공파 집안벌초
소소의 인원이라 아쉬웠지만
좋은 시간이었음을 살포시 담습니다 。。。
며느리가 담아가는 블로그 한편에
파랗게 물든 가을도 함께
벌초 후
아주버님과 막걸리 마셔야한대서
막걸리 안주로 불고기 재워 가져가고
아주버님과 막걸리 마셔서
양평에서 단양까지 운전도 했으니
한동안 남편이 해주는 밥
당당히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