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국민연금_58년 개띠 어르신?

사행추 한옥 2020. 9. 26. 04:35

 

 

9월부터 매월 25일

국민연금 수급자격이 생긴 58년생 남편

기분이 묘하다 。。。

 

 

 

 

 

 

노후대비를 위한 의무가입

처음 국민연금 내라할 땐

빠듯한 살림에 휴우~ 했더랬는데

 

 

 

 

 

지금은 참 잘했구나! 싶기도 하고

좀 더 낼 걸!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줄어든

올해부터 받게 되어 요긴할 거 같다 。。。

 

 

 

 

 

남편이 내게 전달한 톡보고

경축! 나이듦을 축하합니다!

장난스런 답을 보내주긴 했으나

 

 

 

 

 

남편 기분은 어떨라나?

이제 늙는건가 싶어

내 기분이 좀 묘하다 。。。

 

 

 

 

 

7년 전 단양 내려올 때

남은 연금 일시불 납부하면서도

연금 나올때까진 일해야하지 않나?

 

 

 

 

 

귀촌 후 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남편 연금 나올 때까지만

일 할 수 있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연했던 그 날이 현실이 되어

여려가지 감정을 안겨준다 。。。

 

 

 

 

 

시리도록 파란하늘에 감탄하고

가을바람에 설레고

알록달록 커플티 입고 산책하는데

 

 

 

 

 

감성은 지금도 그러한데

어르신이 되었다 하니

참 。。。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미래의 어르신인 청년들 노동의 댓가

그 일부가 남편통장에 매달 들어올 텐데

 

 

 

 

 

건강하게 늙어가며

주변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함으로

고마운 마음 전할 수 있음 좋겠다 。。。

 

 

 

 

 

모범이 될 만큼 근사하진 못하더라도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다 *^^*

★ 아! 남편은 국민연금 받는 어르신이 되었으나

난 아직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