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교육_행복한 황혼을 위하여
오래전 명동성당에서 부부여정
프로그램에 참여했더랬습니다 。。。
성당주보에 소개된 걸 보고
남편에게 참여하자 했을 때
우리는 이런 거 필요없잖아!
그런 걸 뭐하러?
단번에 거절당하고
호시탐탐 엿보던 중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
남편의 지나친 과음
당신의 과음으로 난 마음이 많이 아팠으니
벌 받는다 생각하고 프로그램 참여해달라고!
33년 함께 살면서
남편의 과음이 열 번쯤 있었을까?
딱 한 번 지나친 과음이 고마웠던 날입니다 ^^
토요일마다 다섯 번
명일동에서 명동까지 지하철타고 가면서
명동구경도 하고 청계천나들이도 하고
프로그램도 룰론 좋았지만
오가는 시간이 주는 설렘도 좋았습니다 。。。
그 시간 이후 남편은 예찬론자가 되어
부부교육은
모든부부에게 선택 아닌 필수라 말합니다 。。。
이후 기회가 되면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데
늘 느끼는 거지만 몰라서가 아니라
알지만, 아는 걸 되새김한다고 할까요?
이미 알고있는 걸 표현하는 시간
그 시간이 필요해서인 거 같습니다 。。。
코로나_19로 힘들게 지나는 2020년
단양군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준비해준 덕에
나를 알아야 네가 보인다!
행복한 황혼
두 개 프로그램과 함께하며
부부가 함께 꺼내 볼 추억 하나 담았습니다 。。。
부드러운 말씨를 좋아하는 감성여자
툭툭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무심한 남자
가끔 토닥거리는 일상을 전해들은 강사님의
성향에 따라 서운할 수 있다는 한마디에
아아! 이것도 다름이구나!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
둘이 함께 다육정원을 만들고
스마트폰 액정너머에서 알려주는 레시피대로
소꿉놀이하듯 음식을 만들면서
새로운 요리팁을 얻고
서로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
부부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하기
우리는 오늘도 이 약속을 지켜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