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끄적끄적_중년부부의 평범한 하루
사행추 한옥
2020. 12. 9. 15:11
한걸음 한걸음
겨울 향해 걸어가는 길
이러저러한 변명 늘어놓으며
운동하지 않아도 좋을 핑계만 찾다가
겨울이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만보기 버튼 눌러놓고
이른아침 마을을 걷습니다 。。。
악몽이든 아픔이든
털고 일어나는 게 좋다지만
지난여름 수해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는데
한옥마을 앞 하일천은
그 모든 아픔 몽땅 지워버린 건지!!!
하일천 따라 한시간 남짓 걷다보니
대문앞에서 햇살이 기다립니다 。。。
환한모습으로 웃어주는 겨울햇살
이 멋진 모습 놓칠 수 있나요?
급한대로 잠시 즐기는 그림자놀이
찰칵! 중년부부의 순간포착^^
담벼락에 길게 늘어선 배추이파리 보고
산타할아버지가 오시지 않을까?
여자의 엉뚱한 말에 빙긋 웃어주는 남자
인생이 뭐 별건가요?
그냥 이렇게 웃으며 살면 되는거지!
58년생 개띠남자 & 66년생 말띠여자는
오늘도 ing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하자는
약속을 지켜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