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행추 한옥 2020. 12. 23. 06:05

 

 

느림보우체통을 보니

일 년 전 모습이 생각난다 。。。

 

 

 

 

 

일 년 전 이맘때도

무거운 맘으로 찾았었는데

 

 

 

 

 

지금도 이런저런 걱정에

맘이 무겁다 。。。

 

 

 

 

 

걱정이란 녀석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거라고~

 

 

 

 

 

이론과 경험으로 충분히 알겠는데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

 

 

 

 

 

1년 전 걱정도

내 의지와 노력 상관없이

 

 

 

 

 

기도하며 기다리다 보니

슬그머니 사라졌는데

 

 

 

 

 

그걸 알고 있음에도

난 또 걱정을 안고 있다 。。。

 

 

 

 

 

어느 정도의 긴장은

삶의 활력이 된다지만

무거운 맘이 영 마땅찮다 。。。

 

 

 

 

 

계획대로 삶이 이어질 때

혹여 교만해질까봐 이렇게 툭

걱정 하나 던져주시는 걸까?

 

겸손한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하늘에서 내려주신 도구인 걸까???

 

 

 

 

 

삶의 고난으로

주님 알아보는 눈을 갖게 해주시고

절망과 한숨은 닫힌 귀를 열어

주의 음성 듣게 하셨네

 

 

 

 

 

닫힌 세상속에

당신 볼 수 있는 빛을 허락하신 주님

깊은 어둠속을

헤쳐나가도록 인내와 용기를 주셨네

 

 

 

 

 

문득 생각난 성가를 흥얼거리며

맘 다독이고 힘을 얻는다 。。。

 

그래 또 가 보자!

어딘가에 끝은 있겠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