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여행] 농어촌민박 사행추한옥
귀촌할 때 계획했던 민박이 아니었고
지금도 때때로
민박을 언제까지 할까? 이야기합니다
딱 결론을 내진 않았으나
손님 모시는 일이 버거워질 때쯤
그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소가 힘들다거나
가마솥 관리가 버겁거나
손님과의 소통이 부담스러울 즈음
8년째 민박을 하면서
잘했구나 싶은 건
손님을 한 팀씩 모신다는 거!
많이 힘들지 않고
손님과 손님 사이의
조율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좋고
손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음이
참 좋습니다
어르신 손님이 오실 때는
오래전 추억을 듣고
비슷한 연배의 손님과는
살아온 이야기 나누며 공감하고
젊은 손님들과는 내 관심사인
SNS를 묻고 배우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코로나_19로
민박손님을 많이 모시지 못했는데
올해는 해외여행이 어렵고
인원제한이 있어
사랑♡채 손님이 많습니다
최근 세 팀의 손님을 모시고
오늘 손님 배웅하며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함께 엮어가는 인연을!!!
여행 후
한옥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시며
공주님이 어린이집에 가서
한옥에서 놀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주십니다
결혼 6개월 차 부부가
편안한 쉼이 좋아 매해 온다기에
부부사랑 이쁘고 건강하게 키워서
놀러오라고 했습니다
십년지기 우정을 자랑하며
도시에서 온 여대생은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힘들 때
이곳에서의 추억을 꺼내보겠다는 글을
남겨주고 갔습니다
인연을 엮어가는 한옥
따뜻한 이야기 담아가는 사행추한옥
부부의 바람대로 담아갈 수 있음이
고맙고 참 좋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이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