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가족이야기] 팔순! 리마인드웨딩 촬영

사행추 한옥 2021. 10. 6. 15:03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자녀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짜잔!

이 날의 주인공은 부모님

 

 

 

 

 

여든 둘 & 여든

팔십 평생 살고 나서

처음 입어보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계획하고 준비하는 기다림의 시간

설렘 가득 그 시간도 충분히 좋으나

 

 

 

 

 

엄마! 드레스 입고 사진 찍으실래요?

제가 해 드릴게요!

했을 때

 

 

 

 

 

돈이 썩어 나냐?

다 귀찮다~

별 지랄을 다해! 등등

엄마의 반응을 알기에

 

 

 

 

 

아쉽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자녀들끼리 즐기기로 하고

집 나설 때까지 비밀!

 

 

 

 

 

다리에 힘 빠진다고 잘 걷지도 못하시는데

괜찮을까??? 고민하다가

힘들면 누워서 찍더라도 해보기로!

 

 

 

 

 

웨딩드레스와 한복에 이어 교복까지

힘들어하시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걱정은 걱정일 뿐!

 

 

 

 

 

모시고 가면서 교복이란 단어에

아버지가 보이신 감정에

아픔이 묻어납니다 。。。

 

 

 

 

 

내 얼굴에 누가 화장해주는 거 처음이다!

엄마의 들뜬 목소리가

좋으면서 한편 짠합니다 。。。

 

 

 

 

 

우리아버지 키높이 구두 신으신거랑

우리엄마 교복치마 쬐금 벌어진 건

안비밀로 하렵니다~~~

 

혹시 촬영하고 싶은데

망설이는 누군가를 위해서!

 

 

 

 

 

기분 어떠세요? 여쭸을 때

아버지 : 그런 거 묻지 마라!

어머니 :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좋다!

 

쓸데없이 돈 썼다는 욕은 듣지않았습니다 ^^

다행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