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부부이야기] 。。。어느 한 날 。。。
사행추 한옥
2021. 10. 21. 15:51
육아 중에 아이가 아플때면
어른들이 그러셨습니다 。。。
무슨 이쁜 짓 하려고???
한번씩 아프면서 맘 졸이게 하고
그렇게 성장하는 거라고
아이들이 그렇게 쑥쑥 크는 것처럼
중년이 지나고 나면
순간순간 나이듦이 느껴집니다 。。。
한 집에서 같은 이불 덮고
한 솥밥 먹고 살면서도
바쁘게 사느라 느끼지 못한 걸가???
무심코 마주한 모습이 그냥 짠했습니다 。。。
어디 만큼 왔을까???
함께 갈 길은 얼만큼 남았을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온전한 하나를 만들어가자 했는데
그 약속은 잘 지켜가고 있는지???
옆지기의 나이듦 앞에서
잠시 나를 돌아봅니다 。。。
초록이 멋스럽게 익어가는 가을처럼
우리도 그렇게 익어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