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안내/다녀가신 분들
[가족이야기] 무럭무럭 아들의 성장
사행추 한옥
2022. 1. 24. 16:11
2022년 1월 22일 토요일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다녀갔습니다
아들이 친구들과 놀러온다고 하면
남편은 많이 좋은가봅니다
아이들 불편하니 나가지 말랬는데
이것저것 핑계를 만들고는
아이들이 같이 있는 걸 좋아해서 괜찮답니다
혹시 외롭지 않을까???
외동아이 기르면서 걱정이 많았고
그래서 친구들이 많았으면 싶었는데
이렇게 한번씩 친구들과 놀러오는 거 보면
간절했던 기도가 이루어진 거 같아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십 년 후
이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있을까???
문득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십 년 전
군 전역 후 복학해서
한동안 먹으라고 해다 준 반찬 안주삼아 술 마시고
가끔 밥을 사먹일때도 있었는데
어느새 자라
선물 한보따리씩 들고 와 놀다갑니다
사는 지역이 달라
단양에서 놀고 헤어져야 한다고
각자 운전하며 차 한 대씩 가져오는 거 보면
얼마나 대견하고 기특한지 ^^
매번 올때마다 방명록을 줘야하나?
살포시 고민하다가 아들의 성장일기로
간직해도 좋을 거 같아 내밀었는데 기다렸나 봅니다
엄마! 잘해줘서 고마워요!
아들의 취중진담???
아무려면 어떤가요!!!
평소 표현을 아끼는 아들의 속삭임에
작은 감동이 밀려옵니다
다음엔 아들에게 방명록을 남겨달라할까???
남겨주고 간 방명록 보다가
순간 스쳐지나간 생각이 미소를 부릅니다
우리아들들!
올해도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지금의 이 우정 오래오래 지켜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