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여행] 더 큰 사람 되어 다시 오자!
2022년 8월 14일 토요일
1년의 기다림 끝에 엮은 여인들과의 인연
지난해 6월 예약을 받으면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시행령이
이어지게 되면 취소하기로 했다가
어찌할 수 없이 취소하면서
이후 꼭 뵙기를 희망한다고 했었는데
1년 지나 연락을 주셨습니다 。。。
저희 올해 가고 싶어 연락드렸어요!
한 통의 전화가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는지 ~~~
그렇게 다시 예약하고 오셨는데
마중하는 그 시각
비가 어쩜 그리도 퍼붓는지 ~
평소 엄마 말씀 잘 안들었지요?
그래서 이리 빗속에 오신거 아닌가요?
그러게요~
평소에 엄마말을 좀 잘 들을 걸!
빗속에 마중하며 딱히 떠오른 말이 없어
인사차 건넨 농담을
웃음으로 받아주는 여인들이 이쁩니다 。。。
마을앞 하일천에 들어가고 싶지만
쏟아지는 폭우에 구경만 하고
마을어귀에서 봉숭아꽃 몇 잎 따다가
돌 위에 콩콩 찧어
손톱위에 올려놓고
어린날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또 다시 취소하게 되면 어떡하나
살포시 걱정하며 기다렸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음도 쓰였는데 좋았답니다 *^^*
1년을 기다린 만큼 잘 지내고 간다고~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었다고~
솥뚜껑삼겹살 먹기 위한 1년의 기다림
보람있었다고 ~
그리고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한
방명록 한 줄 글에 진심담아 응원을 전합니다 。。。
다들 더 큰사람되어 다시 오자!
오랜동안 키워온 꿈이
모두 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일상을 보내다가 친구들과 함께 한
단양에서의 하룻밤 추억이 비타민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
한 뼘 성장한 여인들을 어느날 또 한 번
마중할 수 있어도 좋겠습니다 。。。
밝고 건강한 여인들의 환한 미소
오래도록 잘 간직하며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