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겨울이야기] 눈이 녹는다
사행추 한옥
2023. 1. 12. 08:01
눈이 녹는다
연이은 폭설로 가득했던 걱정이
얼었던 눈과 함께 녹는다 。。。
날씨가 포근하다
불쑥 찾아온 추위에 가득했던 걱정도
눈 녹듯 사라진다 。。。
머잖아 다시 눈이 내릴 테고
추위에 어깨를 움츠리겠지 。。。
얼어붙은 빙판 위를
한동안 또 신경쓰고 서행하면서
안전이 제일이란 염려도 건네겠지 。。。
내려놓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던 걱정
어느 순간 실마리 풀리듯
사르르 풀어지는 것처럼
그랬다가 슬며시 다시 찾아드는 걱정처럼
겨울은 그렇게 왔다가기를 반복하다
나지막히 봄을 부르겠지 。。。
내 맘의 고민도 그럴까?
잠시 모른 척 외면하면 저 혼자 사라질까?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