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있는 음식
[주말별미] 무쇠팬 막창구이
사행추 한옥
2023. 4. 19. 15:01
마트에서 막창을 사왔다.
2kg 포장 냉동
양념까지 들어 있는
간편한 제품도 많지만
왠지 거기엔 손이 안 간다.
두리번두리번
인터넷에서 손질하는 법과
막창 소스 만드는 법을 찾았다.
손질은 남편 몫
소스 만드는 건 아내 몫
부부는 오늘도 공평했다.
2kg 냉동 막창
살짝 녹여 반은 다시
냉동실에 넣었다.
무쇠팬의 무한변신을 믿고
한번은 구이팬 또 한번은 전골팬
맛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구이팬에 구울 땐
깻잎이랑 부추를 섞지 않아
겉바속촉이었고
전골팬에 구울 땐
야채를 같이 넣고 볶아
바삭한 맛은 없었다.
부추랑 깿잎이랑 상추랑
망가지기 전에 먹어야 해서
이틀 간격으로 모두 먹었다.
마당있는 시골집
무쇠팬의 무한변신
세상 부러울 게 없는 것도 같지만
기름 튈 걱정 냄새 걱정 없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외식이 점점 멀어지고
분위기를 잃어가는 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