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아들이야기] 이렇게 어른이 되어갑니다!
사행추 한옥
2024. 1. 24. 14:18
아이 주변에 건강한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참 전
아이 군 복무 할 때랑
직장생활 처음 시작할 때
간절한 마음으로 했던 엄마의 기도였습니다 。 。 。
아이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서른 중반이 되고 나서
엄마의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 。 。
거의 매일 퇴근하면서 걸려오던
아이의 전화가 어제는 조금 늦었는데
외근을 했고
함께 외근한 한참 위 상사와
저녁밥을 먹고 왔다면서 하는 말이
인사말이었는데 못 알아들었나 봐요!
라며 웃습니다 。 。 。
이직 한 달째인 아들은 현재
업무를 익히기 위해
여러 곳을 오가며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인생을 배우는 중이고
어제 역시
그런 날 중에 하루였을 겁니다 。 。 。
업무가 끝난 후
밥 먹고 가지!
라는 상사의 말에
네
라고 대답했고
음식점에 들어가서
술 한잔 하지!
라는 말에, 또
네
라고 대답할 때까지 몰랐다가
식탁 위에 소주 한 병이 놓인 다음
나는 술을 안 해!
라는 상사의 말을 듣고서 알았답니다 。 。 。
선택이 아닌 것 같은 말투에
네! 라고 했는데
그분의 말투가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아버지 연배의 상사와 단둘이
하루를 보내며 업무를 배우고
점심과 저녁 두 끼 밥을 먹으면서
아들은 또 다른
세상을 배웠을거라 생각합니다 。 。 。
아이 주변에 건강한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는 오늘도 간절한 기도를 담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