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자작시] 저 너머 저기
사행추 한옥
2024. 2. 1. 15:38
저 너머 저기
빼꼼 열어보고 닫는다
꿈
설렘
기대
휘이 둘러보는 동안 새 힘이 내게로 왔다
빠끔 열어 보여준다
응원
함박웃음
애잔함
온전히 공감해주는 그대의 미소가 힘이 되어 내게로 왔다
활짝 열어놓고 맘껏 즐기는 날까지
감성 지키기
건강하기
우리대로 예쁘게 살기
한 날의 약속에 힘을 실어 보낸다
보일 듯 말 듯 한
저 너머 저기
일흔 살이면 맘껏 누릴 수 있을까?
여든 살이면 작품도 한 점 나오겠지!
그때 우린 어떤 색을 지니고 살아갈까?
저 너머 저기에서
꿈을 품고 사는 여인
꿈이 있어 늘 파릇파릇한 여인
엄마라서 행복한 여인
선택한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여인
행복을 찾으며 사는 지혜로운 여인
공부하며 사는 여인
여기에 감성까지 겸비한 여인
지난해 수입 짭짤했다고 밥 사주고
집에 가서 남편이랑 먹으라고 막걸리 한 병 사서 들려주는
든든한 친구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친구 만나 좋은 날
하루 흔적 요렇게 남겨둡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