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중년일기] 나이를 먹는다는 건

사행추 한옥 2024. 2. 7. 13:00

 

 

 

2024년 2월 6일 아침

 

밤새 내린 눈으로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습니다 。。。

 

 

 

 

 

장례를 치루고 난 후에

눈이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지금쯤 형님은

다음 여행지에 도착하셨을까?

 

이 순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앞마당 풍경처럼

 

형님의 새로운 여행지도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나이를 먹는다는 건

추억이 많아지는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속에는 이별도 참 많습니다 。。。

 

 

 

 

 

어제까지 보았던 사람을 ~

불쑥 찾아가면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이들을 ~

 

추억으로밖에 만날 수 없다는 거!

 

나이가 품은 숫자가 커질수록

그런 상대가 점점 더 많아집니다 。。。

 

 

 

 

 

큰아주버님과 둘째아주버님에 이어

큰시누님까지 그 길을 가시어

 

여덟 남매 중 일곱째인 남편이

 

부고를 전하고

조카들이 모르는 손님을 대접하면서

어른 역할을 했습니다 。。。

 

 

 

 

 

예정된 일에는

일정을 미리 조정할 수 있으나

 

갑작스러운 소식은

종종 버거울 때가 있는데

시누님의 배웅이 그러했습니다 。。。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오래전 시어머님을 배웅해드렸던 곳

 

그곳에서 그때 함께 했던

몇몇의 빈자리를

훌쩍 자란 아이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

 

 

 

 

 

이렇듯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오늘을 만나고

어제를 추억에 담아두고

오늘의 어제에 그리움을 얹어 꺼내봅니다 。。。

 

 

 

 

https://jo88ms.tistory.com/3060

 

[이별] 시누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2024년 2월 2일에 큰시누님께서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셨습니다 。 。 。 19년 차이 나는 시누이와 올케 30년 넘도록 이어진 그 관계가 썩 매끄럽진 않았으나 시누님께서 살아내신 버겁고 고단했을

jo88m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