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일기] 나이를 먹는다는 건
2024년 2월 6일 아침
밤새 내린 눈으로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습니다 。。。
장례를 치루고 난 후에
눈이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지금쯤 형님은
다음 여행지에 도착하셨을까?
이 순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앞마당 풍경처럼
형님의 새로운 여행지도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나이를 먹는다는 건
추억이 많아지는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속에는 이별도 참 많습니다 。。。
어제까지 보았던 사람을 ~
불쑥 찾아가면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이들을 ~
추억으로밖에 만날 수 없다는 거!
나이가 품은 숫자가 커질수록
그런 상대가 점점 더 많아집니다 。。。
큰아주버님과 둘째아주버님에 이어
큰시누님까지 그 길을 가시어
여덟 남매 중 일곱째인 남편이
부고를 전하고
조카들이 모르는 손님을 대접하면서
어른 역할을 했습니다 。。。
예정된 일에는
일정을 미리 조정할 수 있으나
갑작스러운 소식은
종종 버거울 때가 있는데
시누님의 배웅이 그러했습니다 。。。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오래전 시어머님을 배웅해드렸던 곳
그곳에서 그때 함께 했던
몇몇의 빈자리를
훌쩍 자란 아이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
이렇듯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오늘을 만나고
어제를 추억에 담아두고
오늘의 어제에 그리움을 얹어 꺼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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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시누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2024년 2월 2일에 큰시누님께서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셨습니다 。 。 。 19년 차이 나는 시누이와 올케 30년 넘도록 이어진 그 관계가 썩 매끄럽진 않았으나 시누님께서 살아내신 버겁고 고단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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