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여행이야기
[가족여행] 한 페이지 추억
사행추 한옥
2024. 12. 26. 16:42
2024년 11월 1일부터 3일
소중한 흔적
여행 장소를 정하고
그중에서 가볼 곳과 먹을 것
이어 숙소까지
아들 혼자 신경 쓰고
우리 부부는 따라만 다녔다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
아마도 이건
세월의 흐름 덕?
부모는 늙어가고
아이는 모든 걸 책임지는
어른이 되었다는 뜻일 게다 。。。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여느 엄마들처럼
채워주지 못한 부분이 많아
미안한 마음이 컸고
아프기도 했더랬다 。。。
다양한 경험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함께 꺼내 볼
추억을 만들어놓지 못한 아쉬움
미안함과 아쉬움을
안고 있기만 했지,
풀어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그럼 이제부터 하면 되잖아요!
지나는 중에 꺼낸 말에
답을 찾아 내놓았다 。。。
슬며시 내민 양말을
웃으며 신고
엄마를 위해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찾아 주고
추억에 젖어 그네 타는
아빠를 기다려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새를
사진기에 담아줄 수 있는지를 묻는다 。。。
기억나니?
어릴 때 네가 그랬는데!
제가 그랬다고요?
버물버물
오래전 추억 위에
또 한 날의 추억을 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