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감사일기

[중년일기] 고마움 한 자락

사행추 한옥 2025. 1. 7. 16:15

 

 

 

고마움을 찾았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당황 속에 마주한 고마움

 

SNS에 기록해두고

그날의 따스함

종종 떠올리고 싶어

 

사진까지 찍어놓고

까맣게 잊고 지내던 고마움 한 자락

 

 

 

 

 

부부동반 모임이 있던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낮

 

도시로의 나들이에 설레

약속시간 보다 일찍 가서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더랬습니다 。 。 。

 

여유를 몰고 오는 바람

정화를 안겨주는 푸름

 

주차할 곳 없어

잠시 헤매긴 했으나

 

낯선 도시에서의 가을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아주 잠깐은

 

 

 

 

 

화장실이 급하다는 옆지기

 

없는 걸까, 못 찾은 걸까?

아무리 둘러봐도

화장실이 보이질 않습니다 。 。 。

 

도시에서는

아무 화장실이나 들어갈 수

없다고 들었는데, 진짜 그런가???

 

 

 

 

 

교회 앞 도로에서

교통 정리하는 분께 물으니

근처에 공중화장실이 없다며

교회 2층에 있는

화장실을 안내해 주십니다 。 。 。

 

낯선 곳을 방문할 때

날씨의 영향으로

그날을 기억하기도 하지만

종종

사람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더 크게 남을 때가 있는데

이 날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 。 。

 

 

덕분에

남양주 별내를 떠올릴 때

유명한 커피 거리보다

록원교회가 먼저

생각날 것 같습니다 。 。 。

 

선뜻

화장실을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마움 한 자락

추억으로 안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