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오늘은 케일이랑

사행추 한옥 2015. 6. 29. 09:25

 사행추텃밭에는 케일도 있습니다...

케일이 몸에 좋다고 윗집에서 모종을 주셔서 심었는데

아주아주 엄청엄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케일 하면 녹즙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녹즙기도 믹서기도 없는 관계로...

 

처음엔 그냥 쌈채로 먹었는데 약간 뻣뻣한 느낌이 들어서...

작은 잎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큰 잎은 내 얼굴보다도 큰지라...

 

어느 한 날 저녁밥 먹고 텃밭 한바퀴 돌다가 ~~~

케일 잎 잘라주는 남편 옆에서 케일 여인으로 변신 *^^*

케일이 예뻐? 내가 예뻐? 물었더니...

일 방해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라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게 빈말인 것을 알지요 ~~~

싫으면 사진을 찍어주겠어요???

 

다음날...

인터넷 찾아보니 잎이 큰 케일 잎으로 김밥처럼 말더라고요...

그래서 따라해 봤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내용물은 그때그때 다르고요...

이날은 현미 옥수수 팥 녹두 등등 넣어 밥을 짓고

텃밭 오이 스팸 무짠지 견과류 계란 쌈장 넣어서 돌돌 말았습니다...

백미로 지은 밥이라야 잘 말리는데 현미밥은 각자 따로 노는 특성이

있는데다 김이 아닌 케일이라 개인성향이 조금 더 강한 느낌이더라는 ...

(케일은 열을 가하면 좋지않다고 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담궈

숨만 죽이는 정도로 준비합니다.)

 

작은 잎은 한 입에 쏙 들어가도록 돌돌 말고

큰 잎은 김밥처럼 이렇게 말아서 썰어도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나이탓이겠지요???

케일밥...  건강도 맛도 추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