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위해 조금 더 자유롭게 ,,,
한동안 가뭄으로 인한 걱정과 메르스의 불안이 마음 졸이게 하더니
또 어느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나 봅니다...
휴가... 여름 휴가...
나이 오십이 되도록 휴가라는 거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너무도 바쁘고 고되서 ...
지금껏 그렇게 살아온 탓이겠지요 ~~~
여행을 위해 어딘가로 떠나야한다는 생각이 없는 것은 ...
귀촌을 할 때 의도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현재 우리집에서 민박 손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여러면에서 많이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마음을 다해 정성껏 모시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하루에 몇 통씩 문의전화를 받으면서 휴가철이라는 걸 실감합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우리집을 찾으십니다...
힐링을 위해 사행추 한옥으로 오십니다...
한옥에서의 재충전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분들입니다...
평소 내 일상의 공간으로 힐링하러 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내 삶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선물이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지만
하루하루 즐거운 나의 삶이 참 고맙습니다...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연락을 해오시는 분들과 통화를 하다보면
입실과 퇴실 시간을 물으시곤 합니다...
내게는 왠지 그 물음이 조금 어색합니다...
사행추 한옥에서 민박 손님을 모시긴 하지만 방이 많지 않습니다...
8인 정도 머무실 수 있는 안채와 2~3인 정도 머무실 수 있는 사랑♡채...
우리 부부가 쓰는 공간을 내어드리는 것인지라
어느 곳이든 손님을 모시고 남은 공간에서 우리 부부가 사용을 합니다...
우리집 상황이 이런지라 입실과 퇴실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늘 틀에 박힌 생활을 하셨을 텐데...
휴가 중에 틀에 박히지 않은 어느 한 곳을 만나는 것도 좋을 듯싶고
사행추 한옥에서 그런 선물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한창 휴가철에 혹여라도 퇴실하시는 날 오후에 다른 손님 예약이 있다면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그렇지않다면 .....
우리집에 다녀가시는 분들이 좋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소나무와 황토벽돌로 지은 사행추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리 동네 한옥마을이...
저 너머로 보이는 소백산이... 그리고 자욱한 안개가...
마을 앞으로 흐르는 하일천의 맑은 물이...
깨끗한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가...
그리고 우리 부부의 미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