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막걸리빵

 한 잔 막걸리의 무한 변신 *^^*

오랜만에 막걸리빵을 만들어 봤습니다...

 

단양에는 막걸리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나는 막걸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편은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끔 우리집에 막걸리가 있습니다...

며칠 전 손님이 오셔서 막걸리를 사왔는데 소량이 남았습니다...

남편이 마시던 막걸리도 조금 남아있는데...

남편이 남은 막걸리를 치운다는 근사한(?) 핑계로 마실까봐서 ~~~

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리태 한 줌 물에 불리고...

소량 남은 막걸리를 미지근한 물과 섞어 놓고...

설탕 조금 넣어 반죽해서...

두어 시간 발효 ...

그리고 불린 서리태와 섞어서 찜통에 쪄내면 완성 ^.^

 

막걸리와 밀가루 혼합해서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까지 덮어가며

한나절 발효되기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하시던 걸 본 기억이지만 !!)

그러면 발효되는 동안 막걸리 냄새가 방안에 은은히 퍼지고

빨리 빵을 먹고 싶어 안달하곤 했더랬지요 ...

 

사진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100% 만족할 맛은 아니었어요...

다음번엔 조금 묽게 반죽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진에서는 맛까지 공개되지 않는 다는 거 !!!!!

무언가 살짝 부족한 맛이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렴풋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그립다거나...

발효빵 생각이 나거나...

냉장고에 막걸리가 조금 남아있다거나...

그러면 한 벗 만들어 보세요 *^^*

 

추억의 빵...  막걸리빵...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