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압구정1동 성당
사행추 한옥
2015. 9. 1. 05:29
지난 일요일인 8월 30일에 서울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남편 친구분이 며느리 본다고 해서 축하해 줄겸 올라가서...
빠듯한 하루 일정으로 친정에도 잠깐 들리고... 아들도 잠깐 만나고...
초대받은 예식장이 압구정동이었는데 지나다 보니 압구정1동 성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미사를 열심히 드리진 않지만 어디든 지나다 성당이 보이면 잠시 들리곤 하는데...
이 날 이 곳 성물방에서 재미난 인연을 만났습니다...
성물방 구경을 하는데 봉사자 분이 다가와 필요한 것이 있냐고 말을 건네십니다...
단양에서 왔는데 성당이 있어 잠시 들렀다고 했더니 단양 어디냐고 물으십니다...
단양을 아시냐고 여쭸는데 딱 한 곳을 아신답니다...
그 분이 알고 계신다는 딱 한 곳이 내가 살고 있는 가곡면이라네요...
남편의 고향이 단양이라고 합니다...
신기함에 갑자기 아줌마들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명일동에서 살다가 귀촌했다는 말에 또 갑자기 '어머어머' 하십니다...
명일동에 있는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를 하셨답니다...
저도 그곳에서 몇 년 간 영유아들을 만났었는데 ~~~
이렇게도 만나는구나 싶어 한참을 웃었습니다...
연락처를 물으시기에 명함을 한 장 드리고 왔습니다...
단양에 오시면 차 한 잔 하러 오시라고 했는데 또 뵐 수 있겠지요???
참 재미있고 신기한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