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우리 부부의 추억 만들기 *^^*
사행추 한옥
2015. 11. 21. 19:20
오늘은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입니다...
우리 부부는 오늘 재미난 추억 하나를 만들고 이렇게 기록합니다...
작년 겨울부터 사고 싶었던 겨울 점퍼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길이가 길어 불편하다' 나는 '괜찮다'
남편은 '너무 비싸다'
나는 '결혼기념일, 당신 생일, 내 생일 몽땅 합해서 사는 거라 괜찮다'
남편은 '힘들게 일해서 비싼 옷을 사야 하냐?'
나는 '이거 사려고 열심히 일했다.'
등등...
오랜 실랑이 끝에 내가 이겼습니다 *^^*
평일엔 이래저래 바쁘고 여유로운 토요일 낮에 옷을 입고 나섰습니다...
우리집 대문에 휴대전화 카메라 자동설정해서 올려놓고
가위바위보... 묵찌빠... 하나빼기...
일차 인증샷을 남기고...
동네 산책을 나갑니다...
나름대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
중후한 미소도 지어보이고
춥지도 않은 날에 한겨울처럼 모자도 폭 써보고
우리는 또 이렇게 2015년의 커플 옷을 장만하고 아이처럼 좋아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유치하게 노는 거...
그 속에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거...
우리 부부가 살아가는 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