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안내/다녀가신 분들
아들의 친구들
사행추 한옥
2016. 1. 19. 06:09
2016년 1월 16일 토요일에 아들 친구들이 다녀갔습니다...
가장 즐겁다는 대학생활을 함께 하고...
군복무하는 동안 먼거리 부대 면회를 마다하지 않고...
가끔 술값이 없을 땐 빌려주기도 하고...
취업을 걱정하고...
자신들의 미래와 부모의 노후를 함께 이야기하고...
친구들이 놀러온다기에 먹거리 뭐 준비할까 물었더니...
'아마 먹을 거 사가지고 올거예요' 아들이 답합니다...
이 멀리까지 오는데 무슨 그런 말을 ~~~
내 아이가 어릴 때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하면...
아이스크림과 과자... 볶음밥과 떡볶이를...
내 아이 생일에 와주는 친구들에게는...
피자와 김밥... 그리고 케잌과 과일을...
그랬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목살과 소주를 준비해 놓고 기다립니다...
성인이 되어 친구집을 찾는 아들들의 모습도
달라지기는 마찬가지인 듯...
예, 아니오의 단답형 대답에서 대화형으로...
이제는 아들의 친구들과 대화가 됩니다...
키 크는 거라며 우유를 건네주곤 했었는데
아버지와 함께 소주잔을 들고 건배를 합니다...
우리 부부를 위한 선물이라며
귤과 딸기를 상자째 들고 들어옵니다...
아버님이 주셨다며 모과주를 가지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장만한 차를 운전해서...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들이
그저 귀엽고 예쁘기만 했었는데...
어느새 멋지고 듬직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계획했던 일들이... 마음안의 꿈이...
모두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