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안내/다녀가신 분들

사행추한옥&군고구마와 군밤 그리고 구운 마...

사행추 한옥 2016. 2. 20. 18:53






2016년 2월 19일 금요일에 사행추한옥의 사랑♡채에 머물고 가신

손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납겨봅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시간에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19일 금요일 예약이 가능한지 묻는 문자였습니다...

예약 가능하다는 문자를 드리고...

다음날 새벽녘에서야 이어서 온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한옥에서 하룻밤...  그리고 군고구마...

군고구마 생각을 하신 손님이셨습니다...

고구마 구워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예약 완료 *^^*


아궁이에 불을 때서 온돌방을 난방하는 사랑♡채...

수 목 금 사흘동안 하루 한 차례씩 아궁이에 불을 지핍니다...

그리고 군고구마 *^^*

안채 벽난로에서 구워도 맛있고 좋겠지만...

손님의 취향이 어떠신지 몰라서...

아궁이에 불을 때며 고구마를 구워보았습니다...

숯불구이를 드시는 손님들은 고기와 함께 고구마를 굽기도 하시는데

이 손님들은 그냥 고구마만 원하셔서...

아궁이에도 구워보고...  화로에도 구워보고...

다양한 방법의 고구마 굽기 실습을 해봅니다...


늘 그러하듯이...

손님과 통화는 내가 하고 남편께 전달...

이후는 모두 남편의 몫입니다...


19일 금요일 아침...  

식사 준비하며 청국장을 한 냄비 끓였습니다...

가족을 제외하고 내가 띄워 끓인 청국장을 처음 맛 보실 분...

내 마음대로 손님이 선정되신 겁니다...

퇴근하고 왔더니...

남편이 고구마와 마를 굽고 있습니다...

청국장 좋아하신다고 해서 다시 한 번 끓여서 드렸다고...

고구마도 잘 구워진것 같고...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20일 토요일 아침...

손님께서 맛있는 커피를 가지고 안채로 오셨습니다...

한 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손님 모실 준비를 하는 일주일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오시는 분의 휴식을 생각하며 고구마도 굽고...

마당 빨랫줄에 이부자리 널어 보송보송 준비해 놓고...

그런 우리 부부의 마음을 아셨는지...

감사하게도 좋다는 말씀을 수없이 해주고 가셨습니다...


말린 밤을 좋아하신다셔서...

말린 밤이랑 설 전에 튀겨놓은 콩 한 줌 담아 드렸습니다...

서울 가시는 중에 드시라고...


사행추 한옥을 찾는 분들을 위한 우리 부부의 준비가...

늘 지금처럼 정성스레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사행추한옥에서의 하룻밤을 추억으로 담아 가신

또 한 부부님과의 인연이 참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기를...

원하시는 일들 뜻대로 모두 이루시기를...

사행추 한옥에서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일주일 가량 준비하고 기다리며 만난 좋은 분들과의 좋은 시간을...

사행추한옥 인연의 고리에 또 이렇게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