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행복학습매니저

우리 마을에 찾아온 특별한 행복

사행추 한옥 2016. 2. 26. 07:36





어느새 긴긴 겨울이 지나고 새 봄이 다가옵니다...


지난 가을 행복학습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만든 성과집을 만났습니다...

'우리 마을에 찾아온 특별한 행복'


학습자들의 활동사진...  나도 한마디...  소감문...

강사님들의 메세지와 매니저 소감문 등등...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새록새록 그 때의 날들이 떠오릅니다...

10주라는 짧은 교육 과정...

12주 동안 지내온 행복학습매니저로의 날들...


이름표를 내려놓고 두 달이 지나가는 지금도

가끔 학습자분들의 전화를 받습니다...

올 봄엔 뭘 배울 수 있느냐고...

동영상이나 예쁜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시고...

안부 문자도 보내주시고...

출근해서 나도 없는 우리집에 오셔서 남편과 

 놀다가시는 학습자 분들도 계십니다...


평소에 '머문자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행복학습 매니저로 지내는 동안은 그러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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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습 매니저로의 날들을 보내며...

단성 행복학습매니저 최정옥


지난 가을 평생학습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가지고 읍면으로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가 문을 열었고 행복학습 매니저라는 이름표를 달고

그 문을 함께 넘었습니다.

처음이라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처음이라서 더 조심스러웠고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첫 번째 흔적으로 남을 것 같아

신경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단성 행복학습센터는 단성복지회관에서

네 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10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각각 프로그램이 지닌 색이 다르듯 연령대는 물론 성향이 다른

학습자들의 관심 속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천연발효의 세계는 수강생 모집 이틀 만에 수강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현재도 차기 수강을 희망하며

문의하는 학습자들이 있습니다.

전통궁중 동양매듭은 야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솜씨 좋은 십여 명의 학습자들이 모여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내년도 중급 과정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르신 스마트폰 활용 시간에 오시는 분들은

'주 1회 2시간의 수업이 너무 짧다.'는 말씀을 하시며

주 2~3회 3시간 수업으로 연장해 달라는 말씀을

매 주 하고 가실 정도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웃음치료 및 레크레이션에는

복지관 가까이에 사는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웃음치료를 받으러 오신다는 어머님들,

옛날이야기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님들,

박수치며 노래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어머님들의

마음 덕에 저도 어머님들과의 시간이 마냥 즐거웠습니다.


행복학습 매니저로 활동하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조심스럽게 개선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습센터의 노력이

학습자들에게 좋은 선물로 잘 전달되어지길 바라며,

학습자들 역시 선택한 프로그램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료하는 노력을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학습자들의 요구 또한 학습센터에 잘 전달되어

진정 필요한 학습을, 필요한 시기에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성숙된 행복학습 매니저로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