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있는 음식
사행추한옥에서 두번째 담근 장
사행추 한옥
2016. 4. 1. 15:19
콩 삶아야지... 메주 만들어 말려야하는데...
미루고 미루던 숙제를 끝내고 나니 보통 사람들보다 두 달이 늦었습니다...
메주가 마르긴 했지만 그대로 장 담아도 되는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미루다가...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26일에 뒤늦은 장을 담았습니다...
손없는 날이 무슨 의미인지... 왜 그날 해야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어른들이 손없는 날 담는거라 하셔서 작년엔 날짜까지 챙겼었는데...
올해는 하루라도 빨리 담아야한다는 생각만으로...
토요일 오전에 소금 씻어 물기빠지라 건져놓고 외출...
오후에 부랴부랴 소금 볶고...
씻어놓은 항아리에 메주 넣고 소금물 붓고...
(그래도 주중에 남편이 항아리 씻어놓고...
숯 만들어 준비해 준 덕분에 많이 수월했다는 ~~~)
저 상태에서 40일 ~ 60일 후에 거르면 된다니까...
그때가 되면 대충 무언가 나오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만들어놓은 숯과 마른고추와 솔가지 넣으니
모양은 그럴듯 합니다...
장맛은 둘째치고 작년 12월부터 부담이었던
큰 숙제 하나 해결하고 나니 홀가분합니다...
장 담고 이틀이 지난 후 눈에 들어 온 달력...
3월 27일과 28일에 손없는 날이라고 씌여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이 준비해서 만든
우리집 장...
그래도 맛있게 익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