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사행추한옥의 텃밭 ☆☆☆ 고추 모종
사행추 한옥
2016. 4. 23. 07:35
사행추 한옥 텃밭에 고추모종을 심었습니다...
작년엔 몇 포기 심어 여름 한 철 먹었는데 올해는 136포기...
아직 조금 이른다는 말씀도 하시는데...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휴일에 같이 심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짝꿍이 혼자 하느라 힘들었지 싶습니다...
점심 시간 무렵 사진 두 장 카톡으로 보내주고...
서너 시간 쯤 지나 또다시 사진 두 장...
그리고 퇴근 시간 무렵 다시 카톡...
'이제 끝나고 샤워했어요...
같이 맥주 한 잔 할까? 좋으면 밥 안 먹고 기다릴게요...'
요즘 내가 다이어트 한다고 퇴근 전에 혼자 저녁 밥 먹고
마중나왔었는데 귀찮았나 봅니다...
같이 있었으면 전이라도 한 쪽 부쳐 간식 챙겨줬을 텐데...
에구... 카톡 받고 마음이 짠했습니다...
'맥주 좋아요... 들어갈 때까지 잠깐 쉬세요 ♡♡♡'
핑계김에 다이어트는 날려보내고~~~
맥주잔 기울이며 도란도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부부는 측은지심으로 사는 거라고 합니다...
짝꿍은 직장생활 하는 내게 미안하고 안쓰럽다 말하고..
나는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는 남편이 한없이 고맙습니다...
알콩달콩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