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선물

수 년 전 명동성당에서 '부부여정'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 1회 5주간 이루어졌었는데...

그 때 배우자의 장점 50가지 찾아서 적어오라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한 번에 쉰 가지를 적었고...

나는 사흘에 걸쳐 쉰 가지를 찾았습니다...

가끔 그 글을 보면서 뿌듯함에 빠져들곤 합니다...

남편이 말한 나의 장점을 보면서~~~

내가 참 장점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에 좋고...

내가 찾은 남편의 장점을 보면서~~~

이렇게 근사한 사람과 살고있구나 싶어 또 좋습니다...

2016년 부부의 날 선물로 다시 한 번 찾아볼까 합니다...

새로운 장점을 몇 가지 정도 더 찾아낼 수 있을지???

성격 탓인지...  어렵게 살아온 환경 탓인지...   잘 모르겠으나...

우리집엔 이런 선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  많이 힘들 때...  서로에게 써 준 편지들...

어쩌면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방법이었는지도...

어느 해 부부의 날에 써서 만들어 놓은 액자와 커플컵입니다...

배우자의 장점 찾아보기...  함께 해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