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대단한 생명력

사행추 한옥 2016. 5. 28. 18:06











우리집 주변에서 자라는 아이들...

아이들이라고 해도 될까???

저 자리에서 저렇게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기나긴 겨울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고

시멘트 틈을 뚫고...  돌 틈을 뚫고 나오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말없이...  불평도 없이...

그냥 뿌리 내린 자리 그대로 터를 잡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너는 좋니?  지금 그 자리 맘에 들어?'

나직히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러다 잠깐...

저 아이에게 물은건지???

나 자신에게 물은건지???


지금 나는 좋은가?

지금 이 자리가 정말 맘에 드는지?

그러다 또...

저 아이들만큼...

저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


며칠동안 묵상 해보면...

시원한 답이 나오기는 할까~~



아!!!  어떡해!!!!!

아이들과 대화하는 동안

옆에서 풀씨 날린다고 뽑고 있다...


그래도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