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마늘 축제를 마치고 ~~~
닷새 동안 이어진 마늘축제가 지난 일요일에 끝났습니다...
귀촌 후 느낀 점 하나 !!! 시골엔 축제가 참 많더라는 거...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7월 마늘 축제... 그리고 8월엔 아로니아 축제...
평소 내가 생각했던 축제는
즐겁고 신나게 여럿이서 다같이 신명나게 ~~~
처음엔... 시골에 무슨 행사가 이리도 많지??? 했었는데...
귀촌인으로 살다보니 조금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농사 경험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오며가며 농가 어르신들을 뵈면서 얼마나 힘드실까???
대풍해서 완판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마도... 시골에서의 축제라 함은...
그런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양 마늘 축제... 단양 아로니아 축제...
수고로움을 이제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축제 뒤에 어르신들의 노고가 숨어있다는 것도...
지난 가을 씨뿌려 겨우내 얼지않게 보살피고...
더운 날 수확해서 건조시켜 상품으로 내놓기까지...
그리고 직접 판매를 하기 위해 축제장으로~~~
딱히 마늘이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토요일에 읍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요렇게 블로그에라도 올려놓으면 누군가 보시고...
단양마늘이 좋다더라 기억할 수도 있겠다 싶어...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어르신께 다가가 인사드리고 너스레를 떨어봅니다...
'어머님! 저는 가곡 대대리로 귀촌했고요...
저희 텃밭 마늘 오백통 수확해서 필요하지 않고요...
마늘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데...
찍어도 될까요?'
'오백통 했으면 많이 했네...
사진 많이 찍어서 소문내줘요...
많이 팔면 좋지 뭐.'
솔직히 단양 오기전엔 '단양 마늘'을 몰랐습니다...
음식점을 해서 가락시장을 자주 다녔음에도
마늘은 '의성마늘?'이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축제장에서 알게 된 사실 하나...
단양마늘이 좋긴 한데 타지역에 비해 양이 많지않다고...
가격도 단양마늘이 조금 더 비싸다고...
가격비교까진 해보지도 않았고...
농산물은 가격비교가 쉽지않아 해 볼 생각도 않았는데...
마늘 농가 어르신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네요 *^^*
귀촌 전에는 타지역 마늘만 봐서...
지금은 단양마늘만 봐서...
마늘 가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단양 마늘도 굵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제법 납니다...
그치만 확실히 아는 한가지!!!
단양 마늘이 아주 맛있다는 거...
맛있게 맵고 달달한 맛이 난다는 거...
생마늘과 고추장... 요것만으로도 충분한 밥반찬이 된다는 거...
요건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
농사도 마늘도 모르면서 블로그에 담는 건...
농가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내가 먹는 식탁에 먹거리가 오르기까지...
농가 어르신들의 수고가 있었다는 거...
참 고맙습니다 *^^*
우리는 또 그렇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거겠지요...
어느분이 물으십니다...
'마늘축제? 그런 축제도 있어요?' 하고...
있더라고요...
시골에서 열리는 축제에도 관심 가져주시고요...
건강한 먹거리 잘 부탁드립니다...
아!!! 사진 찍을 때 많이 홍보해 달라고 하셨는데...
빨강망 속에 있는 마늘은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에서 왔습니다...
맛있게 맵고 달달한 단양 마늘...
꼭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