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한옥 사행추의 첫 도전 ☞ 고추말리기
귀촌 3년... 첫 도전... 고추말리기...
귀촌 첫 해는 내려와 집 짓느라 바빴고...
두번째 해에는 한 해 여름 먹을 만큼만...
그리고 세번째 해인 올해는...
우리 먹을 고춧가루까지 욕심을 내어봅니다...
마당이 넓지않은 사행추...
남편의 부지런함 덕분에 만들어진 둔턱의 고추밭...
남편의 부지런함과 정성으로 고추 농사 시작...
봄날 고추 모종 사다 심어놓고...
하얀 고추꽃을 기다리며...
청고추 나오기를 기다리며...
빠알갛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온전히 빨강옷을 예쁘게 입은 고추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제는 고추 말리기...
하얗게 변하지않고 예쁘게 말라야 할 텐데...
건조기 없이...
남편의 정성과 자연의 도움에 의지하며...
여기저기 귀동냥으로...
하루이틀은 햇볕이 정면으로 들지않게 해야한대서...
햇님의 동향을 살펴가며...
우리집 여기저기 옮겨주었답니다...
하루 종일 고추 신경쓰느라 바빴을 남편...
한동안은 이 아이들과 함께 하겠지요 *^^*
아!!! 이걸 첫물이라고 하는건가요???
건고추 사러 갈 때 들었던 말...
첫물이야... 두번째야... 끝물이야...
우리 부부의 바람처럼...
예쁜 빨강으로 잘 말라준다면...
온전한 태양초 고추가 될 테고...
우리집엔 '사행추 한옥표' 건고추까지 탄생 *^^*
생각만으로도 참 재미납니다...
우리는 이렇게 고추말리기에 도전하며
귀촌 3년 차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고추를 보며 '반가워'라 말해주고...
널어놓은 고추가 잘 말라주기를 기대하면서...
마주보고 웃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웃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소꼽놀이처럼 재미나게 *^^*
행복은 마음안에 있다는 말이 참말인 듯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예쁘게 잘 말라서 사행추 한옥표 건고추 되라고...
마음 한조각 담아주세요...
건고추 성공하면 먹을 때마다...
그 마음 생각하며 맛있게 먹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