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남편이랑 빗님이랑 함께 만든 추억 하나...
사행추 한옥
2016. 8. 8. 20:34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날...
지난 금요일엔 매포에 비가 왔고... 어제는 영춘에 비가 왔는데...
가곡 우리 동네만 아니 오시던 비님이...
드디어 오늘 잠깐이었지만 엄청 쏟아졌습니다...
고맙게도 퇴근할 때...
맥주 교육 받으러 간 남편은 음주하셨다고...
맥주 만드는 걸 배우러 다니시는 건지...
아니면 즐기러 다니시는 건지...
암튼 퇴근하며 남편 교육장으로...
엄청 쏟아지는 빗길 운전하며 집으로...
빗님과 바람이 함께 오셨는지...
툇마루까지 축축하더라는...
"비 옷 입고 나갈까?"
"좋지요."
비 옷입고 모자쓰고...
비 맞으며 사진 찍을 수는 없으니까...
일단 사진도 찍고...
동네 두어바퀴 돌고 들어왔습니다...
이웃집 손님 정자에서 우리 모습 구경하시고...
하일천은 빨강 흙물이 바삐바삐 ...
비 님이 오시는 날에 우의입고 놀기...
강추합니다...
요즘 고추말리는 중인데...
그럼에도 빗님이 마냥 반가운 우리 부부...
재미난 추억 하나 담았습니다...
주룩주룩 빗소리와 깔깔깔 웃음소리도...
보라 노랑 원색의 우의도 함께 *^^*